취미/아날로그9 [서평] 비행운_서른 김애란 '열심히만 하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하는 오십대 남성의 강의를 들었어요. 너무 빤해서 들을게 없는 강연 같죠? 맞아요. 언니 그런데 그 빤한 게 사람맘을 막 쥐고 흔들던데요? '꿈' 이라는 말을 듣는데 가슴 한쪽이 싸한게 찌르르 아픈 것도 같고 좋은 것도 같고 심장이 빠르게 뛰었어요.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은, 취직 공고에서 높디높은 허들을 다시 한번 마주했을 때이다. 지금은 논란으로 매장당한 문분 씨의 "비행운"이라는 노래에서 나오는 "너는 자라 내가 겨우 되겠지..."라는 가사로 유명한 책이다. 책은 단편으로, 어디로도 갈 수 있는 희망을 잠깐 보여주는 비행운과 그에 대조되는 주인공들의 비행운(非幸運)을 보여준다. 그중 나와 나이가 비슷하고 한편으로 정감 갔던 "서른"이라는 대목.. 2023. 10. 26.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서평 어쩌면 자신이 그들의 사랑을 위해 육 년 전부터 기울여 온 노력, 그 고통스럽고 끊임없는 노력이 행복보다 더 소중해졌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프랑수아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의 후속작이다. 사강은 이 작품을 발매할 당시 25살 밖에 안되는 청년이었다. 그녀가 이렇게 39세의 주인공의 감정 표현 묘사를 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뒷편 작품 해설란에는 사강의 대략적인 삶이 닮겨 있었다. 그녀의 인생은 정상범주와는 다르다(마약이나 술에 찌들었다고 평가됨). 하지만 당연지사 그녀의 인성과 작품은 다르게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작품은 폴, 로제, 시몽과 메지 정도이다. 폴은 똑똑하고 신식 여성이라고 말할 수 있는 반면, 로제는 순수한 젊음을 좆는 늙은이 처럼 보인다. 첫 장면에서 .. 2023. 7. 28. 북해에서 우다영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04692391 북해에서 - YES24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서른일곱 번째 책 출간!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시와www.yes24.com 원래 혼자 글을 쓰는데, 오늘은 그냥 올려보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우다영의 소설 을 읽었습니다.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추천받아서입니다. 오랫동안 한국 문학을 읽지 않았는데, 이유는 그저 그런 이야기들의 반복이었습니다. 소재는 참신함을 잃었으며, 언제나 교훈을 주려고 했습니다. 정확히는 교훈을 독자에게 정확하게 각인시키려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소재는 페미니즘과 동성애입니다. 그냥 재미있는 소설을 .. 2023. 6. 2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