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자신이 그들의 사랑을 위해 육 년 전부터 기울여 온 노력, 그 고통스럽고 끊임없는 노력이 행복보다 더 소중해졌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프랑수아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의 후속작이다. 사강은 이 작품을 발매할 당시 25살 밖에 안되는 청년이었다. 그녀가 이렇게 39세의 주인공의 감정 표현 묘사를 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뒷편 작품 해설란에는 사강의 대략적인 삶이 닮겨 있었다. 그녀의 인생은 정상범주와는 다르다(마약이나 술에 찌들었다고 평가됨). 하지만 당연지사 그녀의 인성과 작품은 다르게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작품은 폴, 로제, 시몽과 메지 정도이다. 폴은 똑똑하고 신식 여성이라고 말할 수 있는 반면, 로제는 순수한 젊음을 좆는 늙은이 처럼 보인다. 첫 장면에서 로제는 폴을 집에다 데려다준다. 폴은 로제가 밤새도록 껴안아 사랑한다는 증명을 해주길 바라지만, 로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심지어 로제는 폴의 의도를 알고 있지만 자유로운 밤거리를 쏘다닌다. 그러다가 폴은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시몽을 만나게 된다. 나이가 어린 시몽은 몇번의 연애경험이 있었지만, 그녀들은 시몽의 무언가를 만족시켜주지 못했다. 물론 나이 어린 시몽이 나이가 많은 폴에게 반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거꾸로 폴의 면모(작품 초반부터 신 여성임을 직간접적으로 알 수 있음)에 반했을 수도 있다. 시몽은 폴에게 악셀을 밟아 자신의 마음을 털어 놓으며, 폴은 로제와의 관계 때문에 밀어낸다. 시몽이 폴에게 사랑하는 마음이 강해질수록 폴과 로제의 관계는 멀어져만 간다. 로제는 이미 메지와 바람이 난 상태이고, 폴을 사랑하긴 하지만 그녀에게 솔직한 감정 표현하지 않는다. 이러한 로제의 우왕좌왕이 폴에게는 계속해서 독으로 들어가 결국에는 로제와 폴은 시간을 갖게 된다. 이 때 폴은 시몽에 대한 사랑을 인정하여 둘은 사랑을 하게 된다.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폴은 문득 시몽과 자신에 대해서 생각한다. 시몽과 자신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를 벼랑으로 몰아세운다. 결국 로제와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몽과의 관계를 끝내고 다시 로제곁으로 돌아가게 되며 소설이 끝난다.
책에서 기억나는 문체는 “건조한 목소리”다. 작가가 책을 쓸 때 화난 목소리, 짜증나는 목소리, 감정을 섞은 목소리 등등을 쓸 수 있었지만 가장 좋았던 표현은 건조한 목소리였다. 건조한 목소리는 다양한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한음쿰 파인 감정의 골을 나타낼 수 있고, 짜증을 섞어서 말을 계속 할 수록 목소리 톤이 높아진다 라던지 등등…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게 하였다.
책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로제와 시몽에 대해서 고민하는 폴의 모습을 보여준다. 폴에게 로제는 안정감을 주고 시몽은 안정감과 다른 설레고 젊은 감정을 환기시켜준다. 그러나 젊음을 겪고 늙어버린 폴은 젊음 이라는 허구적이고, 공상적이며 덧없다 라는 것을 알고 있다. 젊은 시몽과의 만남이 지속될수록, 폴은 자신에게 사라져버린 젊은 체취나 아우라에 홀려,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시몽을 소유하고 싶다는 감정을 느낀다. 그래서 폴은 로제에게 이별을 고하고 시몽과 사귀게 된다. 그러나 그 젊음을 가진 시몽과의 연애는 담배와 같아서, 다 피우고 나면 잠깐의 환상이 깨지며, 비참한 현실이라는 담뱃재가 흩날리고 불쾌한 냄새가 꼬리표 처럼 따라다닌다. 다른 사람들이 그 냄새를 질타하고, 그녀 또한 점점 환상에서 깨어나 현실로 복귀한다. 폴은 주변사람들의 손가락질에 상처받고 언제까지 이럴수는 없다며 그녀 스스로를 몰아 세운다. 언제까지 이럴수 없다는 그녀의 자조적 질문은 사실, 폴 스스로에게 영원한 젊음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과(시몽과의 불타는 연애) 시몽과의 연애의 말로 또한 로제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라는 말을 하고싶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갖고 뒤뚱뒤뚱 하루를 살던 폴은 결국 로제와의 대화 끝에 다시 로제와 재결합 한다. 폴은 익숙한 로제로 되돌아가며, 시몽의 젊음을 차버린다. 다시 생각해보면 시몽의 젊음은 그녀에게 있어서 덧없다 라는 단어로 함축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에서는 작가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데올로기, 철학 사상 그리고 어려운 문체들이 없다. 이제는 늙어버린 여자와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의 덧없음을 노래한 작품이다. 시몽은 폴을 통해 한단계 성장했다. 시몽의 젊음이 폴에게는 잘못으로 다가온 사실을 말이다. 지금은 이해하지 못해도 시몽또한 세월이라는 흐름에 폴을 이해하게 될 수 있을것이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프랑수아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의 후속작이다. 사강은 이 작품을 발매할 당시 25살 밖에 안되는 청년이었다. 그녀가 이렇게 39세의 주인공의 감정 표현 묘사를 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뒤편 작품 햇설란에는 사강의 대략적인 삶이 닮 겨 있었다. 그녀의 인생은 정상 범주와는 다르다(마약이나 술에 찌들었다고 평가됨). 하지만 당연지사 그녀의 인성과 작품은 다르게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품은 폴, 로제, 시몽과 메지 정도이다. 폴은 똑똑하고 신식 여성이라고 말할 수 있는 반면, 로제는 순수한 젊음을 좇는 늙은이처럼 보인다. 첫 장면에서 로제는 폴을 집에다 데려다준다. 폴은 로제가 밤새도록 껴안아 사랑한다는 증명을 해주길 바라지만, 로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심지어 로제는 폴의 의도를 알고 있지만 자유로운 밤거리를 쏘다닌다. 그러다가 폴은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시몽을 만나게 된다. 나이가 어린 시몽은 몇 번의 연애 경험이 있었지만, 그녀들은 시몽의 무언가를 만족시켜주지 못했다. 물론 나이 어린 시몽이 나이가 많은 폴에게 반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거꾸로 폴의 면모(작품 초반부터 신 여성임을 직간접적으로 알 수 있음)에 반했을 수도 있다. 시몽은 폴에게 악셀을 밟아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으며, 폴은 로제와의 관계 때문에 밀어낸다. 시몽이 폴에게 사랑하는 마음이 강해질수록 폴과 로제의 관계는 멀어져만 간다. 로제는 이미 메지와 바람이 난 상태이고, 폴을 사랑하긴 하지만 그녀에게 솔직한 감정 표현하지 않는다. 이러한 로제의 우왕좌왕이 폴에게는 계속해서 독으로 들어가 결국에는 로제와 폴은 시간을 갖게 된다. 이때 폴은 시몽에 대한 사랑을 인정하여 둘은 사랑을 하게 된다.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폴은 문득 시몽과 자신에 대해서 생각한다. 시몽과 자신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문득하게 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를 벼랑으로 몰아세운다. 결국 로제와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몽과의 관계를 끝내고 다시 로 제 곁으로 돌아가게 되며 소설이 끝난다.
책에서 기억나는 문체는 “건조한 목소리”다. 작가가 책을 쓸 때 화난 목소리, 짜증 나는 목소리, 감정을 섞은 목소리 등등을 쓸 수 있었지만 가장 좋았던 표현은 건조한 목소리였다. 건조한 목소리는 다양한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한음쿰 파인 감정의 골을 나타낼 수 있고, 짜증을 섞어서 말을 계속할수록 목소리 톤이 높아진다라든지 등등…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게 하였다.
책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로제와 시몽에 대해서 고민하는 폴의 모습을 보여준다. 폴에게 로제는 안정감을 주고 시몽은 안정감과 다른 설레고 젊은 감정을 환기시켜준다. 그러나 젊음을 겪고 늙어버린 폴은 젊음이라는 허구적이고, 공상적이며 덧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젊은 시몽과의 만남이 지속될수록, 폴은 자신에게 사라져버린 젊은 체취나 아우라에 홀려,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시몽을 소유하고 싶다는 감정을 느낀다. 그래서 폴은 로제에게 이별을 고하고 시몽과 사귀게 된다. 그러나 그 젊음을 가진 시몽과의 연애는 담배와 같아서, 다 피우고 나면 잠깐의 환상이 깨지며, 비참한 현실이라는 담뱃재가 흩날리고 불쾌한 냄새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다른 사람들이 그 냄새를 질타하고, 그녀 또한 점점 환상에서 깨어나 현실로 복귀한다. 폴은 주변 사람들의 손가락질에 상처받고 언제까지 이럴 수는 없다며 그녀 스스로를 몰아세운다. 언제까지 이럴 수 없다는 그녀의 자조적 질문은 사실, 폴 스스로에게 영원한 젊음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과(시몽과의 불타는 연애) 시몽과의 연애의 말로 또한 로제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갖고 뒤뚱뒤뚱 하루를 살던 폴은 결국 로제와의 대화 끝에 다시 로제와 재결합한다. 폴은 익숙한 노제로 되돌아가며, 시몽의 젊음을 차버린다. 다시 생각해 보면 시몽의 젊음은 그녀에게 있어서 덧없다는 단어로 함축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에서는 작가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데올로기, 철학 사상 그리고 어려운 문체들이 없다. 이제는 늙어버린 여자와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의 덧없음을 노래한 작품이다. 시몽은 폴을 통해 한 단계 성장했다. 시몽의 젊음이 폴에게는 잘못으로 다가온 사실을 말이다. 지금은 이해하지 못해도 시몽 또한 세월이라는 흐름에 폴을 이해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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