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트캠프 웹・모바일 8기 캠퍼입니다.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
사실 부스트캠프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남과 비교하지 말라"라는 문장이었다. 사실 이 문장은 널리 사용되고있는 문장이다. 하지만 사실 그러기는 쉽지 않다. 당장 소통채널인 슬랙만 켜봐도 짱짱한 사람들이 넘쳐난다. 사실 이 사이에서, 남과 비교하지 않는 마인드를 갖기는 힘들다. (적어도 나로서는) 그래서 나는 내 최선을 체크포인트에 달았다. 현재까지 구현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체크포인트를 완성했다. 내가 가야하는 정도라고 생각해서도 있고, 해냈다면 뿌듯한 기분이 들어서 이다. 하지만 Day 14에 크게 넘어졌다. 처음은 아니지만, 처참하게 체크포인트를 완성하지 못했다. 그날 새벽 4시에 잠을 잤다. 다음날 9시에 일어났을때 완수하지 못했다는 자기 혐오에 눈물을 훔쳤다. 하지만 이내 곧 훌훌 털었다. 친절한 사람들 덕분이었다. 피어세션에서 코드의 의도나, 이렇게 접근했다는 것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무도 내 찝찝한 기분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보니 울었다는 사실이 웃겼다. 사실 내 울적한 기분과 간절함을 알아봐달라는 응석 같았던 것 같다. 마치 아기가 울음을 통해 자신의 의사표현을 하듯이 말이다. 기분은 금방 풀렸고, 언제 그랬냐는 듯 울적한 마음을 털고 다시 몰입을 할 수 있었다. (울었던 요인 중에서 컨디션도 한몫 한 것 같다. 컨디션이 안좋아서 밥먹고 21시에 잠잤음...)
부조리
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하나뿐이다. 그것은 바로 자살이다. 인생이 살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는 것이야말로 철학의 근본 문제에 답하는 것이다. -시지프 신화 첫 구절-
인생에서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문장이다. 인생에 현타가 오거나, 방황을 할 때 한번씩 책을 다시 꺼내 읽는다. 시지프 신화의 내용은 읽을 때 마다 부조리한 세상에 대해서 어떻게 인식해야하는지, 그리고 왜 반항해야하는지 길을 알려준다. 부스트캠프를 하면서 잠도 못자고 매달리는 현재의 나에게 더욱 동기부여를 해주었다. 내가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를 말이다. 하고싶은 말은 나만의 인생책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 힘들 때 마다 책에서 위로받고 내일을 버틸 수 있게 소중한 동기부여를 해주기 때문이다. 물론 어제보다 괜찮은 내일은 없다. 그게 부조리니까!
소중한 팀원들
저번도 그랬지만, 정들라고 하면 다음 팀으로 바뀌어 속상함을 느낀다. 팀원들이 좋아지고 내적친밀감이 쌓이는 순간 팀이 바뀌어버린다. 지난 3주간의 팀들은 나에게 매일 새로운 인사이트를 주었다. 왜 이렇게 해야하는지와, 그렇게 해서 더 나은 코드를 작성하라는 팀원들의 울림이 오늘의 나를 만든 것 같다. 동기부여 + 참된 피드백은 역시 나를 발전시키는 것 같다.
특히 이번주에는 생소한 개념들을 내가 항상 고민거리와 이해안되는 문장들을 갖고 세션에 들어갔다. 친절하게 답해주고 같이 고민을 나누는 팀원들을 보고 인류애를 느낄 수 있었다. 성장은 덤...!
총평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한다.
벌써 3주가 지나버렸다. 팀원들 말로는 다음주에는 네트워크가 될 것 같다는 말을 하였다. 나는 전과생이고, 특히 네트워크수업을 한개밖에 듣지 않아 매우 겁나는 상태이다. 주말동안 네트워크와 이번 과제에 대해서 복습을 할 예정이다...! 매우 고통스럽지만, 성장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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